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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사용 설명서' : 슈퍼스타 오정세

by 이디통 2023.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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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남자사용설명서는 2013년 개봉한 이원석 감독의 데뷔작으로,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영화입니다. 이시영, 오정세, 박영규 등이 주연을 맡았으며, 남자를 공략하는 비법이 담긴 비디오테이프를 구입한 여성 조감독과 한류스타 배우의 로맨스를 그린 이야기입니다. 이 영화는 개봉 당시에는 쟁쟁한 경쟁작들에 밀려 흥행에 실패했지만, VOD나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호평을 받으며 로맨틱 코미디의 수작으로 꼽히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영화의 장점

이 영화의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병맛스러운 연출과 편집: 광고계 출신인 감독의 통통 튀는 연출은 영화에 색다른 매력을 더해줍니다. 비디오테이프의 지시에 따라 외모와 행동을 바꾸는 주인공의 모습이나, 비디오테이프의 주인공인 닥터 스왈스키가 갑자기 등장하는 장면들은 웃음을 자아내고, 영화의 분위기를 가볍고 유쾌하게 만듭니다. 또한, 영상미가 화려하고 감각적이며, 모그의 음악 선곡도 알찬 미장센을 보여줍니다. 세태 풍자와 함께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맛을 살리면서도, 과장되고 개그적인 요소로 코믹의 매력을 보여줍니다

찰떡 케미의 배우들: 이시영과 오정세는 로맨틱 코미디에 어울리는 배우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시영은 존재감 없던 조감독에서 매력만점의 여성 감독으로 발돋음하는 최보나 역을 잘 소화하며, 오정세는 재수 없지만 뭔가 빨아들이는 마성이 있는 한류스타 이승재 역을 맡아 둘 사이의 섬싱을 만듭니다. 둘의 케미는 오버스럽지만 미워할 수 없게 매 장면을 특별하게 만들며 다시없을 로맨틱 코미디를 완성시킵니다. 또한, 박영규가 맡은 닥터 스왈스키 역도 둘 사이의 관계에 적절한 조언과 유머를 더해주며, 영화에 활력을 불어넣습니다.

B급 정서의 매력: 이 영화는 B급 정서를 저격하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B급 정서란 고품격이나 고급스러움을 추구하지 않고, 대중적인 맛이나 상업성을 버리지 않으면서도 자신만의 독특하고 개성 있는 스타일을 가진 것을 의미합니다. 이 영화는 신선하고 독창적인 콘셉트와 연출로 B급 정서를 잘 표현하며, 시청자들에게 기분 좋은 웃음과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이 영화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새로운 용법을 보여주며, B급 정서의 매력을 잘 살린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의 단점

이 영화의 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평범한 스토리: 이 영화는 비디오테이프라는 독특한 콘셉트를 가지고 있지만, 결국에는 신데렐라 스토리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주인공이 외모와 행동을 바꾸면서 인생이 달라지고, 남자 주인공과 사랑에 빠지는 과정은 로맨틱 코미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패턴입니다. 또한, 결말도 예상 가능하고, 특별한 반전이나 깊은 감동이 없습니다. 이 영화는 연출과 배우의 연기로 스토리의 평범함을 극복하려고 하지만, 스토리 자체에는 큰 매력이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쉬운 부분들: 이 영화는 전체적으로 유쾌하고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어주지만, 몇몇 부분에서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예를 들어, 주인공들의 성격 변화가 너무 급격하고 설득력이 부족하다거나, 비디오테이프의 정체나 출처가 밝혀지지 않는다거나, 주인공들의 갈등이 너무 쉽게 해소되거나, 개 두 마리가 일으키는 아비규환 상황이 너무 억지스럽다거나 하는 등의 부분들은 영화의 완성도를 떨어뜨립니다. 이 영화는 B급 정서를 저격하는 영화라고 하지만, B급 정서와 B급 퀄리티는 다른 것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은 개선할 여지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마무리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새로운 시도와 매력을 보여준 작품입니다. 병맛스러운 연출과 편집, 찰떡 케미의 배우들, B급 정서의 매력 등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즐거움을 선사하며, 로맨틱 코미디의 수작으로 꼽힙니다. 스토리가 평범하고 아쉬운 부분들도 있지만, 그것들을 감안해도 충분히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로맨틱 코미디를 좋아하는 분들, 배우 오정세의 색다른 모습, 남자들의 연애 방식을 알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이 영화 꼭 한 번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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