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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옹' : 숙녀 같은 아이, 아이 같은 킬러

by 이디통 2023.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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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레옹은 1994년에 개봉한 프랑스의 범죄 스릴러 영화로, 뤽 베송 감독이 직접 각본과 연출을 맡았습니다. 장 르노, 나탈리 포트만, 게리 올드만 등의 배우들이 주연을 맡아 강렬하고 감동적인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영화는 냉혹한 킬러 레옹과 가족을 잃은 소녀 마틸다의 우정과 사랑을 그리면서도, 인간의 복잡한 심리와 감정을 다양한 각도에서 탐구하는 작품입니다.

 

 

줄거리

 

영화의 시작은 뉴욕의 한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살인 장면입니다. 레옹(장 르노)은 토니(대니 아이엘로)라는 마피아 보스의 부하로서 살인 청부업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일을 클리너라고 부르며, 어떤 상황에서도 침착하고 정확하게 목표를 제거합니다. 그러나 그는 인간적인 감정이나 취미를 전혀 가지지 못한 채, 식물을 키우고 영화를 보는 것 외에는 삶의 즐거움을 모르고 있습니다.

레옹의 옆집에는 마틸다(나탈리 포트만)라는 12살 소녀가 살고 있습니다. 그녀는 마약 거래를 하는 의붓아버지(마이클 바달루코)와 어머니(엘런 그린), 남동생과 언니와 함께 살지만, 가족들과는 전혀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 그녀의 유일한 친구는 화분에 심어놓은 화초와 학교에서 만난 소년입니다. 그러나 그녀의 평범한 삶은 어느 날 갑자기 무너집니다.

마틸다의 의붓아버지는 마약 단속국의 부패한 형사 스탠스필드(게리 올드만)와 거래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스탠스필드에게 돈을 줄 수 없다며 마약을 훔치고 도망칩니다. 이에 분노한 스탠스필드는 자신의 부하들과 함께 마틸다의 집에 들이닥치고, 가족들을 모두 살해합니다. 마틸다는 우연히 우유를 사러 나갔다가 이 사건을 피하게 되지만, 가족들의 시체를 발견하고 절망에 빠집니다.

마틸다는 자신을 도와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으로 레옹을 생각하고, 그의 문을 두드립니다. 처음에는 거절하던 레옹이지만, 마틸다가 스탠스필드 일당에게 잡힐 위기에 처하자, 그녀를 구해줍니다. 레옹은 마틸다를 자신의 집에 데려가고, 그녀의 상처를 치료해줍니다. 마틸다는 레옹에게 감사하고, 그와 함께 살고 싶다고 말합니다. 레옹은 처음에는 반대하지만, 마틸다의 간곡한 부탁에 어쩔 수 없이 수락합니다.

레옹과 마틸다는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어갑니다. 레옹은 마틸다에게 살인의 기술과 규칙을 가르치고, 마틸다는 레옹에게 인간의 감정과 삶의 의미를 알려줍니다. 레옹은 마틸다를 자신의 동료로 인정하고, 마틸다는 레옹을 자신의 가족이자 사랑하는 사람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평화로운 시간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스탠스필드는 마틸다가 살아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녀와 레옹을 찾아내려고 합니다. 그는 레옹이 토니와 거래하는 것을 알아내고, 토니를 협박하여 레옹의 정보를 얻습니다. 스탠스필드는 자신의 부하들과 함께 레옹이 사는 아파트에 공격을 가하고, 레옹과 마틸다를 목숨을 건 전투에 끌어들입니다.

레옹은 마틸다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기술과 장비를 동원하고, 스탠스필드 일당을 제압합니다. 그러나 그는 스탠스필드에게 치명상을 입고, 결국 죽음을 맞이합니다. 마틸다는 레옹이 남겨준 돈과 식물을 가지고 고아원으로 피신하고, 레옹이 좋아했던 화분을 공원에 심습니다. 영화는 마틸다가 레옹의 영혼에게 이야기하면서 마무리됩니다.

영화 레옹은 인간의 욕망과 복수, 사랑과 우정 등을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하는 작품입니다. 영화는 액션과 스릴러의 장르적인 요소를 잘 활용하면서도, 인물들의 심리와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하며, 특히 장 르노와 나탈리 포트만은 서로에게 맞춰주고 호응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게리 올드만은 부패한 형사로서 잔혹하고 정신병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그의 내면에 숨겨진 고통과 약점을 엿볼 수 있게 합니다.

 

마무리

 

영화 레옹은 인간 본성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명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는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과 충격을 선사하며, 영화 역사상 가장 아름답고 슬픈 사랑 이야기 중 하나로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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