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ChatGPT 플러그인
오픈 AI가 챗GPT와 특정 앱이 상호작용하는 챗GPT 플러그인을 발표했습니다.
챗GPT 플러그인이란 전자기기를 켜기 위해 플러그를 콘센트에 꽂듯이 챗GPT라는 콘센트에 외부 앱을 플러그처럼 연결하는 것을 말합니다,
사용자가 본인의 질문과 연관 있는 앱을 ChatGPT에 플러그인으로 연결 후 질문하면,
일반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답변하는 기존 방식과 다르게, 연관 있는 앱의 실시간 데이터를 바탕으로 답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럴싸한 답변 뿐 아니라 외부 앱과 연계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안하는 ChatGPT 플러그인이 만들어 갈 새로운 생태계에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할까요?
2. 플러그인의 활용방법 및 가능 서비스
사용자 입장에서 플러그인 활용은 매우 간단합니다.
① 플러그인 스토어에서 특정 플러그인 선택(구매)
② ChatGPT에 플러그인 설치
③ ChatGPT에 해당 플러그인과 연관 있는 질문 검색
예를 들어 사용자가 3개 플러그인 (오픈테이블-식당예약앱, 울프럼-수학검색, 인스타카트-식품배송앱)’을 설치 후,
"이번 주말, 뉴욕에서 점심 먹고 싶은데 평점 높은 한식당을 추천해줘. 그리고 일요일엔 비건 음식을 만들 건데 낮은 칼로리 순으로 추천 부탁해" 라고 질문하면,
챗GPT는 각 앱의 데이터를 통해 답변합니다.
‘오픈테이블‘의 데이터를 이용하여 레스토랑 예약 링크를 안내하고, ‘울프럼’을 통해 추천 요리 칼로리를 계산하고, ‘인스타카트’를 통해 해당 요리의 재료 구매 링크를 띄웁니다.
기존 스마트폰에선 3개의 앱을 실행해야 해결할 수 있었던 일들을, ChatGPT 플러그인을 사용하면 단 한번의 질문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결국 ChatGPT이용자들은 ChatGPT 안에서 플러그인으로 접속 가능한 앱의 서비스(호텔 예약, 식품 배송 등)를 이용하게 되고 원하는 서비스의 플러그인만 적용하여 챗ChatGPT를 본인만의 맞춤형 검색 엔진으로 활용 가능하며 과거(2021년까지)의 데이터만 학습했던 기존의 시스템과 달리 실시간 데이터를 통해 답변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이로써 ChatGPT는 ‘궁금증 해결사＇를 넘어, 실제 필요한 일을 대신 수행해주는 ‘비서’로 거듭나게 됩니다.
3. ChatGPT가 만드는 거대한 AI 앱스토어
오픈 AI는 플러그인 서비스를 시행하며 ChatGPT 자체로 앱스토어 역할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애플이 앱스토어를 기반으로 외부 기업을 끌어들여 모바일 생태계를 장악했다면, ChatGPT는 플러그인 스토어를 통해
다양한 외부 앱과의 연계로 무한 확장할 수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오픈 AI는 지난 3월부터 글로벌 기업들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플러그인 파트너사로 합류시키고 있습니다.
플러그인과 연동한 앱의 수는 올해 4월 오픈 당시 11개였지만 23년 6월말 현재 기준 약 500개로 늘어났습니다.
ChatGPT가 단순 답변이 아닌 쇼핑·여행 예약 등 개인 이용자들을 위한 서비스부터 금융 사기 추적, 소프트웨어 개발 등 기업 고객들을 위한 전문적인서비스까지 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을 두고, 미국 IT전문매체 패스트컴퍼니는
“오픈 AI의 앱스토어 탄생을 목격했다” 고 보도했습니다.
각 사용자가 ChatGPT의 플러그인를 통해 개인의 취향 및 선호가 포함된 질문을 하고 이에 대한 상품 및 서비스 구매가 일어남에 따라, 기존에 존재하지 않던 신규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 생태계를 주도적으로 시작하고 있는 오픈 AI의 경쟁력이 모바일 생태계에서의 구글, 애플의 경쟁력을 뛰어넘을 수도 있다는 관측입니다.
초거대 언어모델 기술을 가진 기업들은 플러그인이 만들어 갈 신규 생태계의 ‘메인 게이트웨이’가 되기 위해 치열한 경쟁 중이다. 해당 플랫폼의 선점이 신규 생태계의 주도권을 결정지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초거대 언어모델 기술을 가진 기업들은 플러그인이 만들어 갈 신규 생태계의 ‘메인 게이트웨이’가 되기 위해 치열한 경쟁 중이다. 해당 플랫폼의 선점이 신규 생태계의 주도권을 결정지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ChatGPT, 바드, 하이퍼클로바X 등 다양한 플랫폼의 플러그인에 국내외 기업들은 어떠한 전략으로 대응할지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