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의 크리스마스'
혹시 더 현대 서울이나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을 방문해 보셨나요?
사실 백화점은 약속 장소로 잡거나, 선물을 하기 위해 방문하던 곳인데,
크리스마스가 다가올수록 쇼핑보단, 크리스마스 자체의 분위기를 즐기거나, 사진을 찍기 위해 자주 찾아가게 되더라고요.
꼭 현대백화점 뿐만이 아니라, 크리스마스가 다가올수록 여러 곳이 크리스마스 핫 스폿으로 변신하고 있는데요.
'해리의 꿈의 상점'
그중에서도, 요즘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리는 곳인 현대백화점의 크리마스 핫 스폿
'해리의 꿈의 상점'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해리의 꿈의 상점'은 사실 현대백화점의 애착 인형인 '해리'의 크리스마스 스토리라고 합니다.
모르고 보면 단순히 빨간색, 검은색, 갈색의 곰인형이겠지만,
사실 이 곰인형들은 모두 '해리'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요.
해리는 어느 순간 갑자기 나타난 캐릭터가 아니라, 생각보다 역사를 가지고 있는
현대백화점의 고유한 캐릭터라고 하네요.
'해리'가 크리스마스 시즌에 가지고 있는 스토리를 예쁘게 풀어낸 것이
바로 '해리의 꿈의 상점'이라는 2023 현대백화점의 크리스마스 연출인데요.
이 연출 관련하여서, '해리'만 가지고 있는 조금 더 깊은 속 얘기.
'해리의 꿈의 상점'의 히스토리에 대해서 얘기해 보겠습니다.
'비하인드 스토리'
얘기는 2022년으로 흘러가는데요
2022년 ‘곡물창고 이야기’
이 얘기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을 모티브로, 아기곰 해리에 대한 오해와 편견으로 인해 벌어지는 ‘화해와 평화’에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외딴 숲에서 길을 잃은 뒤, 할아버지를 만나 목숨을 구했던 아기곰 해리는 ‘해리가 성장하면 마을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리게 될 것이다’라는 오해 때문에 할아버지와 함께 마을에서 쫓겨나고, 마을에서 떨어진 빈 곡물창고에서 살게 되었어요. 그러던 어느 추운 겨울날 밤새 몰아친 눈보라로 마을 창고가 눈에 뒤덮여 버렸어요. 그러자 할아버지와 해리는 그동안 음식을 모아뒀던 곡물 창고의 문을 활짝 열어, 마을 사람들에게 음식과 곰 인형을 선물했지요. 이런 할아버지와 해리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한 마을 사람들은 이들을 크리스마스 파티에 초대했어요.
2023년 ‘상점 골목 이야기’
아기곰 해리가 전쟁으로 고향에 돌아갈 수 없게 된 할아버지의 가족을 만나게 해준다는 ‘ 소망과 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2023년 해리의 꿈의 상점 이야기는 2022년 이야기의 마지막에서부터 다시 시작됩니다.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고향의 가족들을 그리워하는 할아버지를 위해 해리는 ‘꿈의 상점’을 만들어요. 크리스마스 저녁 해리가 만든 황금 마카롱과 배럴 뱅쇼를 먹은 할아버지는 젊은 시절의 모습과 과거의 거리 풍경으로 돌아가 젊은 날의 부인과 아이들을 만나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그리고 꿈에서 깨어나죠. 알고 보니 꿈속의 풍경은 해리가 할아버지를 위해 만든 것이었어요. 할아버지는 해리를 꼬옥 안아주고, 마을로 내려와 ‘해리의 꿈의 상점’이라는 장난감 가게를 열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이곳에서 크리스마스의 행복한 꿈을 선물 받았죠.
현대백화점에 방문하면 우리를 따뜻하게 맞아주는 해리가 단순한 곰인형이 아니라 이런 스토리를 가지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되면, '해리의 꿈의 상점'이 단순히 사진을 찍기 위한 명소가 아니라, 조금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겠죠?
현대백화점 뿐 아니라, 다른 여러 곳들이 모두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예쁜 연출을 뽐내며 자랑하지만, 아무래도 개인적으로는 단순한 연출이 아닌, 스토리를 가진 탄탄한 연출, '해리의 꿈의 상점'이 적어도 2023년 크리스마스에는 최고의 크리스마스 연출이 아닐까 싶네요.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 게 아니라고 느끼는 것이, '해리의 꿈의 상점'을 입장하기 위해선 현대백화점 영업이 시작될 때, 시간을 맞춰서 입장 예약을 해야 들어갈 수 있거나, 또는 중고거래 마켓에서 약 9만 원 정도로 입장권을 구매해야 갈 수 있다고 하니, '해리의 꿈의 상점'이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는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읽으셨다면 지금 당장 '해리의 꿈의 상점'에 가서 크리스마스를 즐겨보시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