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히든 피겨스는 2016년에 개봉한 미국의 드라마 영화로, 1960년대 초 미국과 소련의 우주 개발 경쟁 시기에 NASA에서 일하면서 인종차별과 성차별에 맞서 싸운 흑인 여성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영화는 마고 리 셰털리의 동명의 논픽션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데오도르 멜피 감독이 연출하고 타라지 P. 헨슨, 옥타비아 스펜서, 자넬 모네, 케빈 코스트너 등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영화는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 여우조연상, 각색 각본상에 노미네이트되었으며, 골든글로브상에서는 여우주연상(드라마 부문)과 각색 각본상에 노미네이트되었습니다. 영화는 전 세계에서 2억 3천만 달러 이상의 흥행 수익을 거두었으며, 평론가들과 관객들로부터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줄거리
영화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캐서린 존슨(타라지 P. 헨슨), 도로시 본(옥타비아 스펜서), 메리 잭슨(자넬 모네)은 버지니아주 햄프턴에 있는 NASA의 랭글리 연구소에서 계산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탁월한 수학적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흑인이자 여성이라는 이유로 백인 남성들이 근무하는 공간과 격리되어 있으며, 중요한 회의나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없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캐서린은 알 해리슨(케빈 코스트너)이 이끄는 우주 임무 그룹에 배치되어 미국 최초의 인공위성 발사와 우주비행을 위한 수학 공식을 계산하는 업무를 맡게 됩니다. 그러나 캐서린은 백인 동료들로부터 차별과 경멸을 받으며 일할 수밖에 없습니다. 유일하게 그녀의 재능을 인정하는 해리슨은 그녀를 회의에 참여시키고, IBM 전자 컴퓨터가 도입되면서 계산원들의 역할이 위협받자 그녀에게 프로그래밍을 배우도록 권합니다.
도로시는 유색인종 계산팀의 리더로서 일하고 있지만, 정식으로 승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비비안 미첼(커스틴 던스트)은 도로시를 백인 계산팀의 팀장으로 승진시켜 줄 것이라고 약속하지만, 그 약속을 지키지 않습니다. 도로시는 IBM 전자 컴퓨터가 설치되면서 자신과 팀원들의 일자리가 위태롭다고 느끼고, 컴퓨터 조작법을 공부하고 팀원들에게 가르치기 시작합니다. 또한, 컴퓨터의 오류를 해결하고, 비밀번호를 알아내어 백인들이 몰래 컴퓨터를 작동시키는데 성공합니다. 결국, 도로시는 흑인 여성 최초의 NASA 관리직으로 승진하게 됩니다.
메리는 엔지니어가 되고 싶지만, 흑인 여성은 엔지니어가 될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그녀는 엔지니어 자격증을 얻기 위해서는 백인에게만 개방된 버지니아주 고등학교의 물리 수업을 들어야 합니다. 그녀는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고, 판사에게 자신이 흑인 여성 최초의 NASA 엔지니어가 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호소합니다. 판사는 그녀의 용기와 열정에 감동하여 그녀에게 수업을 듣도록 허가합니다.
영화의 결말은 다음과 같습니다. 존 글렌(글렌 파웰)은 미국 최초의 우주 궤도 비행을 시도하기 위해 우주선에 탑승합니다. 그러나, IBM 전자 컴퓨터가 잘못된 계산 결과를 내놓아서 비행이 위험해집니다. 해리슨은 캐서린에게 정확한 계산 결과를 요구하고, 캐서린은 급하게 계산을 마치고 결과를 전달합니다. 해리슨은 캐서린을 발사 상황실에 데려가고, 캐서린은 자신의 계산이 옳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존은 캐서린의 계산을 신뢰하고, 비행을 계속하기로 결정합니다. 비행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존은 무사히 지구로 귀환합니다. 캐서린, 도로시, 메리는 자신들의 업적과 공헌을 인정받으며, NASA에서 존경과 존중을 받습니다.
마무리
영화 히든 피겨스는 인종차별과 성차별이 만연한 시대에 우주 개발 경쟁에서 미국을 이끈 흑인 여성들의 숨겨진 역사를 드러내는 영화입니다. 영화는 단순히 차별과 투쟁의 이야기만이 아니라, 인간의 꿈과 용기, 협력과 우정, 사랑과 가족 등 다양한 주제와 감정을 담아냅니다.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드라마틱 하고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으며, 연기와 연출, 음악 등 모든 면에서 완성도가 높습니다.